立春後一日[입춘후일일]龍湖訪金秋史學士[용호방김추사학사]李尙迪[이상적]입춘 뒤 일일에 용호의 김추사 학사를 방문하며. 古郭朝日微[고곽조일미] : 오래된 성곽에 아침 햇살 어렴풋한데矌野霜雪合[광야상설합] : 들판을 보니 서리에 눈을 보태는구나.窮陰慘不舒[궁음참불서] : 겨울 마지막 흩어지지 않고 혹독한데是時逼殘臘[시시핍잔랍] : 무릇 때마침 남은 섣달이 핍박을하네.行尋沙術去[행심사술거] : 장차 찾아서 가려는 큰 길은 거친데다亂石冰錯雜[난석빙착잡] : 어지러운 돌과 얼음이 번갈아 섞였네.空江冷射眸[공강랭사모] : 쓸쓸한 강은 낮설게 눈동자를 비추고萬頃玻璃罨[만경파리엄] : 일만 이랑의 유리 수정이 덮혀있구나.酒旆表深村[주패표심촌] : 주막집 깃발이 마을 깊숙히 드러나고漁舠膠遠涉[어도교원섭] : 고기잡이 거룻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