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立春後一日[입춘후일일]龍湖訪金秋史學士[용호방김추사학사]

立春後一日[입춘후일일]龍湖訪金秋史學士[용호방김추사학사]李尙迪[이상적]입춘 뒤 일일에 용호의 김추사 학사를 방문하며. 古郭朝日微[고곽조일미] : 오래된 성곽에 아침 햇살 어렴풋한데矌野霜雪合[광야상설합] : 들판을 보니 서리에 눈을 보태는구나.窮陰慘不舒[궁음참불서] : 겨울 마지막 흩어지지 않고 혹독한데是時逼殘臘[시시핍잔랍] : 무릇 때마침 남은 섣달이 핍박을하네.行尋沙術去[행심사술거] : 장차 찾아서 가려는 큰 길은 거친데다亂石冰錯雜[난석빙착잡] : 어지러운 돌과 얼음이 번갈아 섞였네.空江冷射眸[공강랭사모] : 쓸쓸한 강은 낮설게 눈동자를 비추고萬頃玻璃罨[만경파리엄] : 일만 이랑의 유리 수정이 덮혀있구나.酒旆表深村[주패표심촌] : 주막집 깃발이 마을 깊숙히 드러나고漁舠膠遠涉[어도교원섭] : 고기잡이 거룻..

奉贈直齋秋日隨大夫人之谷山府[봉증직재추일수대부인독산부] 3-3

奉贈直齋秋日隨大夫人之谷山府[봉증직재추일수대부인독산부] 3-3李德懋[이덕무]가을 날 대부인을 따라 곡산부로가는 직재에게 받들어 드리다. 3-3 箋註秋窓古禮家[전주추창고예가] : 가을 창가에서 오래된 예가의 주석을 달며 熙怡道貌籜冠峨[희이도모탁관아] : 화락함 기르는 도인 용모 대껍질 관 높구나. 谷州梨子紅紅沁[곡주리자홍홍심] : 곡주의 배나무 열매 붉고 붉게 스며드는데 剖析微言快似它[부석미언쾌사타] : 명확한 분석 뜻 깊은 말 다르게 더해 즐기네. 箋註[전주] : 본문의 뜻을 설명한 註釋[주석].禮家[예가] : 禮文家[예문가], 예법을 잘 알고 그대로 지키는 사람. 또는 그러한 집안. 熙怡[희이] : 화기애애, 즐겁다, 기뻐하다.道貌[도모] : 도학자처럼 엄숙한 용모.籜冠[탁관] : 대나무 껍질..

己未新元書示諸孫[기미신원서시제손]

己未新元書示諸孫[기미신원서시제손] 宋時烈[송시열]기미(1679) 정월 초하루에 써서 손자들에게 보이다. 西京河北任啾喧[서경하북임추훤] : 서경이니 하북이니 지껄이는 소리 놔두고 滿架詩書敎子孫[만가시서교자손] : 서가 가득한 시와 글들로 자손을 가르치네. 此日貽謨雖齟齬[차일이모수저어] : 이날 전하는 교훈이 비록 익숙하지않지만 他年收效定安尊[타년수효정안존] : 다른 해에는 효과 거두어 안정을 이루리라. 理精微處須探索[이정미처수탐색] : 정밀한 이치 작은 곳에서 마당히 탐색하고 幾善惡時莫眯昏[기선악시막미혼] : 선과 악 살필 때 기위눌려 어둡지 말아야지. 老我提撕能幾日[노아제시능기일] : 늙은 내가 깨우쳐 줄 일 며칠이나 가능할까 斯言非耄要心存[기언이모요심존] : 이 말이 혼몽하지 않으니 마음에 간직하길..

송시열 2025.05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