安季弘[안계홍] 自裕[자유] 朝燕京[조연경]
與李愉愉[여이유유] 彦愉[언유] 聲遠歷訪余[성원역방여]別于江閣[별우강각]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계홍 안자유가 연경에 조회감에
유유 이언유와 더불어 나와 멀리 소리치며 여러 곳을 돌다 강의 누각에서 헤어지며.
壬申[임신] 1572년
江閣逢佳客[강각봉가객] : 강의 누각에서 귀한 손님을 만나니
征途指玉關[정도지옥관] : 먼 길가는 길에 옥 관문을 가리키네.
交情無遠近[교정무원근] : 사귀는 정은 멀고 가까움이 없으니
人事有悲歡[인사유비환] : 사람 일에는 슬픔과 기쁨이 있구나.
水淨天光迥[수정천광형] : 강물은 깨끗하고 하늘 빛 아득한데
暉淸石影寒[휘청석영한] : 선명하게 맑은 돌 그림자 차갑구나.
川原馬前闊[천원마전활] : 강가 모래밭은 말 앞에 트였는데
幾日到燕山[기일도연산] : 어느 날에야 연경의 산에 이를까.
季弘[계홍] : 安自裕[안자유,1517-1588]의 자, 1572년 동지사로 다녀옴.
愉愉[유유] : 李彦愉[이언유,1527-미상]의 자, 1572년 壬申[임신] 별과에 합격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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