復次大仲韻[부차대중운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거듭하여 대중의 운을 차하여
圖書湖閣靜[도서호각정] : 도서가 있는 호수의 누각은 고요하고
飄雪柳堤時[표설류제시] : 때마침 버드나무 언덕 눈이 흩날리네.
山霧生衫袖[산무생삼수] : 산 안개는 적삼과 소매에서 생기고
江風散鬢絲[강풍상비산] : 강 바람에 흰 머리카락이 흩어지네.
酒筵無貌敬[주연무모경] : 술자리 겉으로 존경하는 척도 없고
蘭室摠心知[난실총심지] : 난초의 방안에서 모든 마음 안다네.
碧㵎如瑤瑟[벽간여요슬] : 푸른 산골 물은 옥 거문고 같은데
泠泠細入池[영령세입지] : 맑고 시원하게 연못에 가늘게 드네.
大仲[대중] : 李海壽[이해수,1536-1599]의 자, 호는藥圃[약포], 敬齋[경재].
弘文館副提學[홍문관부제학], 都承旨[도승지].
貌敬[모경] : 겉으로만 존경하는 척하다.
蘭室[난실] : 난초의 향기가 그윽한 방, 난초를 가꾸는 방.
泠泠[영령] : 듣기에 맑고 시원함.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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