九月十五夜[구월십오야]見月感懷[견월감회]3-3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구월 15일 밤 달을 보는 감상과 회포.
萬物誰齊得[만물수제득] : 세상 모든 것 누가 탐내 다스리나
莊生誇騁辭[장생과빙사] : 장생(장자)는 달변을 자랑했다네.
賦形雖有別[부형수유별] : 부세의 이치 비록 다름이 있지만
司命本無私[사명본무사] : 사명은 본래 사사로움이 없다네.
鵠白非由洗[학백비유세] : 학은 씻지 않아도 오히려 희고
烏玄豈染緇[요현기염치] : 까마귀 어찌 검게 물들여 검은가.
窮通與苦樂[궁통여고락] : 깊이 생각하니 고락을 함께하고
順受是男兒[순수시남아] : 순순히 받으니 무릇 남아로구나.
莊生[장생] : 莊子[장자]. 전국시대 楚[초]의 蒙[몽] 사람.
자 周[주], 子休[자휴]라는 설도 있음. 10만 자가 넘는 저술을 했고
萬物一元論[만물일원론]을 주장했음. 당 玄宗[현종] 때
南華眞人[남화진인]이라 호를 주어
그의 저서 ‘莊子’를 ‘남화진경’이라고도 함.
騁辭[빙사] : 말이 달리는것 같은 달변.
司命[사명] :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권한을 가지는 것.
窮通[궁통] : 성질이 침착하여 생각을 깊이 함.
苦樂[고락] : 괴로움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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