喜正叔見訪[희정숙견방] 金時習[김시습]
즐겁게 정숙을 찾아 만나다.
寂寂鎖松門[적적쇄송문] : 외롭고 쓸쓸히 소나무 문을 닫으니
無人踏蘚痕[무인답선흔] : 이끼 흔적 밟고가는 사람도 없구나.
澗聲搖北壑[간성요북학] : 산골물 소리 북쪽 골짜기에 흐르고
松籟颭東軒[송뢰점동헌] : 솔바람 소리 동쪽 추녀에 살랑이네.
世事寧緘口[세사녕함구] : 세상 온갖 일에 어찌 입을 다물까
閑情似不言[한정사불언] : 한가한 심정은 말하지 않는 것 같네.
喜君來一訪[희군래일방] : 그대를 잠시 찾아 오니 즐거운지라
相對敍寒溫[상대서한온] : 서로 마주하여 인사를 주고 받네.
正叔[정숙] : 미정, 김시습과 동 시대 인물로는
閔頤[민이, 1455-1505]의 자,
1486년 식년시 32세에 합격, 충청감사 역임.
寒溫[한온] : 날씨의 차고 따스함, 주인과 손님이 만나서
인사를 주고 받는 말.
梅月堂詩集卷之[매월당시집6권]
詩[시] 尋訪[심방] 1583년 간행본
김시습,1435-149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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