兩樂堂八景[양요당팔경]-1 李瀷[이익]
양요당 8경-1.
鰲頭霽月[오두제월] : 오두의 개인 달빛
靜夜無悰倚檻危[정야무종의함위] : 고요한 밤 생각도 없이 높은 난간에 기대어
乘晴共候月昇時[승청공후월승시] : 맑길 헤아려 달 떠오를 때를 함께 기다리네.
須臾幻作淸明界[수유환작청명계] : 오래지 않아 청명한 세계 신기하게 만드니
看取圓光恰滿規[간취원광흡만규] : 둥근 빛을 보매 그야말로 꽉 찬 보름달일세
兩樂堂[양요당] : 전북 임실에 있는 임진왜란의 호성공신 崔應淑[최응숙]이 지은 정자
兩樂[양요]란 공자의 仁者樂山[인자요산]智者樂水[지자요수]에서 따 왔다고 한다.
李瀷[이익, 1681-1763] : 자는 子新[자신], 호는 星湖[성호]
조선 후기의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.
남인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의 유배지에서 태어나
세상에 도움이 되는 학문에만 주력했으며,
그의 사상은 정약용을 비롯한 후대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