三月十四遊城南[3월14유성남] 李穀[이곡]
3월 14일에 성남에서 노닐며
드러난 봄이 가려 하기에
벗들을 서로 이끌고서
지친 발굽을 채찍으로 나무라며
두메에 바퀴자국을 만들었네.
春知將去故相牽[춘지장거고상견]
策過羸蹄織轍邊[책과리제치철변]
성남의 삼십 리를 잠시 바라보니
떨어지는 꽃은 비와 같고
버드나무는 안개에 대항하네.
一望城南三十里[일망성남삼십리]
落花如雨柳如煙[낙화여우류여연]
아침 부터 가랑비 내려
무성한 진창으로 바뀌어
거리 위에서 여윈 말 발굽을
두려워하며 배웅하였네.
朝來細雨易成泥[조래세우역성니]
怯送街頭瘦馬蹄[겁송가두수마제]
남창에서 책을 엿보다가
짧은 꿈을 거듭하니
이웃 집 닭이 한낮에 때맞추어
몇 마다 소리를내네.
掩卷南窓尋短夢[엄권남창심단몽]
數聲隣舍午時鷄
稼亭先生文集卷之十六[가정선생문집16권] 律詩[율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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