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루에서 저녘노을을 바라보며 ! 西樓晩望[서루만망] 김극기[金克己] 서루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江風習習獵春叢[강풍습습렵춘총] : 강 바람 산들 산들 봄 풀섶을 스치는데 塞日濛濛臥晩空[새일몽몽와만공] : 변경의 해는 어둑어둑 저녁 하늘에 누웠구나. 習習 : 익힐 습, 바람이 산들 산들하다. 獵 : 사냥 렵, .. 金克己 2013.12.13
宿鄕村[숙향촌] 宿鄕村[숙향촌] 金克己[김극기] 雲行四五里[운행사오리] : 구름 따라 4, 5리 漸下蒼山根[점하창산근] : 푸른 산 밑으로 점점 내려가노니 烏鳶忽驚起[오연홀경기] : 까마귀와 솔개 문득 놀라 나는데 始見桑柘村[시견상자촌] : 비로소 상자촌이 보이는구려. 村婦理蓬鬢[촌부이봉빈] : .. 金克己 2013.12.06
초당서회 草堂書懷[초당서회] 김극기[金克己] 초당에서의 회포를 적다. 蕭條白屋鬢成絲[소조백옥빈성사] : 호젓하고 쓸쓸한 초당에서 귀밑 털이 희었으니 世上升沈已可知[세상승침이가지] : 세상 영고성쇠도 이미 다 알겠구나. 蕭條 : (분위기가) 매우 호젓하고 쓸슬 함. 白屋 : 흰 띠(白芧).. 金克己 2013.12.03
한 밤에 앉아서 ! 夜坐[야좌] 김극기[金克己] 紙窓沈沈夜氣淸[지창침침야기청] : 문풍지 침침하나 밤기운이 청량하니 圖書萬卷一燈明[도서만권일등명] : 도서가 만권이라도 등 하나에 밝혀지네. 噓噓石硯寒雲色[허허석연한운색] : 돌벼루 호호부니 찬 구름 빛이 일고 颯颯銅甁驟雨聲[삽삽동병취우성] : 구.. 金克己 2013.12.02
田歌四時 가을 ! 田歌四時[전가사시] ]秋[추] 金克己[김극기] 搰搰田家苦[골골전가고] : 힘쓰고 힘드는 시골집 고달픔이여 秋來得暫閑[추래득잠한] : 가을되어 잠시 한가함을 얻는구려..... 搰搰[골 : 팔 골, 골골 : 힘쓰는 모양. 雁霜楓葉塢[안상풍엽오] : 서리맞은 단풍잎 언덕엔 기러기 날고 .. 金克己 2013.12.02
田歌四時 겨울 ! 田歌四時[전가사시] 冬[동] 金克己[김극기] 歲事長相續[세사장상속] : 해마다 일은 계속 이어지고 終年未釋勞[종녀미석노] : 한 해가 다가도 일은 끝나지 않네. 板簷愁雪壓[판첨수설압] : 처마의 판자에 눈이 눌리는 것도 근심이고 荊戶厭風號[형호염풍호] : 싸립짝문의 바람이 우는 소.. 金克己 2013.12.02
고원역에서 ! 高原驛[고원역] 金 克己[김극기] 百歲浮生逼五旬[백세부생핍오순] : 뜬구름 같은 인생 나이는 쉰을 다그치니 岐嶇世路少通津[기구세로소통진] : 세상살이 기구하여 소통할 연줄도 많지 않구나. 三年去國成何事[삼년거국성하사] : 나라 떠나 3년에 무엇을 이루었는지 萬里歸家只此身[만리.. 金克己 2013.11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