冬[동] 金克己[김극기]
歲事長相續[세사장상속] : 해마다 일은 계속 이어지고
終年未釋勞[종녀미석노] : 한 해가 다가도 일은 끝나지 않네.
板簷愁雪壓[판첨수설압] : 처마의 판자에 눈이 눌리는 것도 근심이고
荊戶厭風號[형호염풍호] : 싸립짝문의 바람이 우는 소리도 싫소.....
號 : 부르짖을 호
霜曉伐巖斧[상효벌암부] : 서리 내린 새벽부터 도끼로 바위를 일구고
月宵乘屋綯[월소승옥도] : 달 뜬 밤엔 집에서 새끼를 꼬네.
伐 : 칠 벌. 일구다, 갈아일군 땅 도[綯] : 꼴 도. 새끼를 꼬다.
佇看春事起[저간춘사기] : 우두커니 기다리다보니 봄 일 시작되고
舒嘯便登皐[서소편등고] : 느긋하니 휘파람 불며 논에 들어가리......
皐 : 못(늪) 고. 물가,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