金克己

한 밤에 앉아서 !

돌지둥[宋錫周] 2013. 12. 2. 16:48

          夜坐[야좌]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김극기[金克己]

 

紙窓沈沈夜氣淸[지창침침야기청] : 문풍지 침침하나 밤기운이 청량하니

圖書萬卷一燈明[도서만권일등명] : 도서가 만권이라도 등 하나에 밝혀지네.

 

噓噓石硯寒雲色[허허석연한운색] : 돌벼루 호호부니 찬 구름 빛이 일고

颯颯銅甁驟雨聲[삽삽동병취우성] : 구리병 바람소리는  비 내닫는 소리로구나.

 

薄祿微官貧始重[박록미관빈시중] : 적은 봉급 미관말직도 가난하니 비로소 소중하고

浮名末利醉還輕[부명말리취환경] : 헛된 이름 하찮은 이익도 취하니 도리어 가볍나니.

 

通宵塞雁空南居[통소새안공남거] : 밤이 다하도록 변방의 기러기 남으로 살러가고

恨不歸家問死生[한불귀가문사생] : 집에 돌아가지 못함을 한하여 생사를 묻는다오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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