新秋有感[신추유감] 甲申(1644, 15세)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 새 가을에 느끼는 바가 있어서. 六合歸胡羯[육합귀호갈] : 천지 사방이 오랑캐에게 돌아갔으니天心未可知[천심미가지] : 하늘의 뜻을 가히 알지 못하겠구나.中興誰有主[중흥수유주] : 다시 세움에 누군가 주인이 있다면 恢復奈無期[회복내무기] : 회복을 하는데 어찌 기약이 없을까.颯颯風生樹[삽삽풍생수] : 쌀쌀히 부는 바람은 나무에서 일고曨曨月隱枝[농롱월은지] : 어스레한 달빛은 가지에 숨는구나.騷人本多感[소인본다감] : 시인과 문사는 본래 한이 많은지라 入秋更添悲[입추갱첨비] : 가을이 되니 슬픔이 도리어 더하네. 六合[육합] : 天地[천지]와 四方[사방].中興[중흥] : 국운이 衰退[쇠퇴]한 것이 중간에서 다시 일어남, 중간에 다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