題南參議亭[제남참의정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남 참의의 정자에 쓰다. 時主人起自散廢[시주인기자산폐]入除鼇扉[입제오비] 때마침 주인이 스스로 흩뜨려 버리고 일어나 한림원을 버리고 들어 감. 暫停官騎拂征衣[잠정관기불정의] : 관청 말 타고 잠시 머물러 출정의 옷 떨치고 徙倚危軒了夕暉[사의위헌료석휘] : 높은 집에서 배화하니 저녁때의 햇빛 끝나네. 大野草連孤店盡[대야초련고점진] : 넓은 들판의 잡초 잇닿아 모든 가게 외롭고 平湖水送遠天微[평호수송원천미] : 평평한 호수 물 보내며 엿보는 하늘 심오하네. 煙濃綠樹鶯相喚[연롱녹수앵상환] : 안개 짙어 푸른 나무에 꾀꼬리 서로 부르고 花落方塘燕獨飛[화락모방연독비] : 꽃 떨어진 곳의 연못에 제비 홀로 나는구나. 欲向主人論勝趣[욕향주인론승취] : 주인께 나아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