灌園[관원] 7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6-6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6 海內成徵士[해내성징사] : 나라 안에는 징사이신 성 대곡선생과大谷[대곡] 人間朴判書[인간박판서] : 사람 사는 곳에서는 박 판서 뿐이라네.平生許知己[평생허지기] : 평생을 서로 알아주는 이로 허락하니今日摠歸虛[금일총귀허] : 오늘 날에야 헛되이 모두 돌아가셨네.漢水悲風起[한수비풍기] : 한강 물에 바람이 슬프게 일어나더니鍾山片月餘[종산편월여] : 종산에는 조각 달만이 남아있구나.危襟萬行淚[위금만행루] : 엄정한 옷 깃에 한 없이 눈물 흐르고哭盡向狼居[곡진향랄거] : 곡을 다하고는 변방의 거처로 향하네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..

백호 임제 2024.09.27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6-5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5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통곡을하네 관원의 생애 마치심을相逢乙亥年[상봉을해년] : 서로 만남은 을해년(1575) 이었네.征南開幕府[정남개막부] : 남쪽 향해 나아가 장군 진영을 여니賤子仗金鞭[천자의금편] : 미천한 남자 금빛 채찍에 의지했네.自顧籌謀拙[자고주모졸] : 스스로 돌아보니 책략은 옹졸했고慙蒙奬飾偏[참몽장식편] : 어리섞게 칭찬에 치우침 부끄럽네.深恩報何日[심은보하일] : 두터운 은혜를 어느 날에나 갚을까關外鬢蕭然[관외빈소연] : 서울 밖의 귀밑털만 쓸쓸하구나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賤子[천자] : 스스..

백호 임제 2024.09.23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6-4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4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통곡을하네 관원의 생애 마치심을高堂鶴髮鮮[고당학발선] : 높은 집의 하얗게 센 머리 선명했네.黃泉埋白璧[황천매백옥] : 황천에다 흰 옥 구슬을 묻었는데前歲又今年[전세우금년] : 지나간 해는 다시 지금의 해라네.禍福天難問[화복천난문] : 화와 복은 하늘에 묻기 어려운데門閭暮未旋[문려모미선] : 마을 어귀 문 돌지 못하고 저무네.唯餘季弟在[유여계제재] : 오직 막내 동생이 남아 있는지라長枕獨漣漣[장침독련련] : 긴 베개에 홀로 눈물 줄줄 흘리네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黃泉[황천] : 사람이 ..

백호 임제 2024.09.20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 6-3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3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통곡을하네 관원의 생애 마치심을風塵意氣閑[풍진의기한] : 세상 시련에도 타고난 기개 한가했지.賓朋孔北海[빈붕공북해] : 손님과 벗들은 공북해와 같았고絲竹謝東山[사죽사동산] : 관현으로 동쪽 산에서 사례하였지.八座官雖貴[팔좌관수귀] : 팔좌의 벼슬자리 비록 귀하다지만孤忠鬢已斑[고충빈이반] : 외로운 충성에 살쩍 이미 아롱졌네.知音負喧子[지음부훤자] : 마음 친한 벗들 슬피 울며 근심하다泉壤共開顔[천양공개안] : 구천에서 함께 얼굴을 피리라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孔北海[공북해] : 北海相[..

백호 임제 2024.09.17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 6-2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2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생애를 마친 관원을 통곡하나니㘅杯不要狂[함배불요광] : 술잔의 재갈 기가 세 필요치 않네.賢邪一混沌[현사일혼돈] : 현사와 악인의 혼돈 한결같기에天地再虞唐[천지재우당] : 하늘과 땅에 요순이 거듭하였네.醉去閑愁破[취거한수파] : 취하면 한가한 시름 다 덜어내고醒來世慮長[성래세려장] : 술 깨면 늘 세상 염려하며 왔었네.金尊無限酒[금준무한준] : 금 술통에는 술이 한도가 없기에五十六年强[오십륙년강] : 쉬흔 다섯 해를 강제로 하였다네.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混沌[혼돈] : 마구 뒤섞여 갈피..

백호 임제 2024.09.14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1 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관원이 생애를 마침에 통곡하려니奇才出鳳池[기재충봉지] : 기이한 재주는 봉황의 못에 나왔네.春雲靄詩調[춘운애시조] : 봄 구름은 시에 꼭맞게 자욱하고逸驥騁文辭[일기빙문사] : 뛰어난 말은 문장의 말로 달리네.橫槊關河日[횡삭관하일] : 창을 가로잡았던 관하의 나날들宣綸禁掖時[선륜금액시] : 때에 궁궐에서 윤음을 선포하셨네.雄豪莫可敵[웅호막가적] : 씩씩한 호걸 가히 대적할 수 없는데神速更伊誰[신속경이수] : 신속하게 지나간 그는 누구인가 ? 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逸驥[일기] : 뛰어난 말...

백호 임제 2024.09.11

敬占絶句錄呈棠幕[경점절구록정당막] 5

敬占絶句錄呈棠幕[경점절구록정당막] 5 林悌[임제] 공경하는 절구를 불러 기록하여 감당의 막하에 드리다. 詩壇勁氣壓三河[시단경기압삼하] : 시를 짓는 사회의 강한 기운이 세 강을 누르니 淸水芙蓉不足加[청수부용부족가] : 맑은 강물의 연꽃들은 더욱 물리지 않는구나. 鄫檜豈能當大楚[증회기능당대초] : ?땅의 전나무로 어찌 능히 큰 초나라를 대할까 戰勝時少乞降多[전승시소걸항다] : 전쟁에 이기는 때가 적으니 다만 투항을 비네. 詩壇[시단] : : 시인들이 문필 활동을 하는 사회적 분양, 시인들의 사회. 芙蓉[부용] : 연꽃의 '꽃', 芙蓉[부용]을 그리거나 수놓은 房帳[방장]. 乞降[걸항] : 항복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다, 투항을 받아줄것을 빌다. 次[灌園] 관원께서 차운하다. 鏖戰眞同夾兩河[오전진동협량하] :..

한시 여름 2022.12.0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