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 白湖 林悌[백호 임제]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6 海內成徵士[해내성징사] : 나라 안에는 징사이신 성 대곡선생과大谷[대곡] 人間朴判書[인간박판서] : 사람 사는 곳에서는 박 판서 뿐이라네.平生許知己[평생허지기] : 평생을 서로 알아주는 이로 허락하니今日摠歸虛[금일총귀허] : 오늘 날에야 헛되이 모두 돌아가셨네.漢水悲風起[한수비풍기] : 한강 물에 바람이 슬프게 일어나더니鍾山片月餘[종산편월여] : 종산에는 조각 달만이 남아있구나.危襟萬行淚[위금만행루] : 엄정한 옷 깃에 한 없이 눈물 흐르고哭盡向狼居[곡진향랄거] : 곡을 다하고는 변방의 거처로 향하네. 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