敬占絶句錄呈棠幕[경점절구록정당막] 5
林悌[임제]
공경하는 절구를 불러 기록하여 감당의 막하에 드리다.
詩壇勁氣壓三河[시단경기압삼하] : 시를 짓는 사회의 강한 기운이 세 강을 누르니
淸水芙蓉不足加[청수부용부족가] : 맑은 강물의 연꽃들은 더욱 물리지 않는구나.
鄫檜豈能當大楚[증회기능당대초] : ?땅의 전나무로 어찌 능히 큰 초나라를 대할까
戰勝時少乞降多[전승시소걸항다] : 전쟁에 이기는 때가 적으니 다만 투항을 비네.
詩壇[시단] : : 시인들이 문필 활동을 하는 사회적 분양, 시인들의 사회.
芙蓉[부용] : 연꽃의 '꽃', 芙蓉[부용]을 그리거나 수놓은 房帳[방장].
乞降[걸항] : 항복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다, 투항을 받아줄것을 빌다.
次[灌園] 관원께서 차운하다.
鏖戰眞同夾兩河[오전진동협량하] : 격렬한 싸움은 참으로 두 강에 끼인 것 같은데
驚心不啻敵兵加[경심불시적병가] : 다만 적의 병사가 더해져도 마음은 놀라지 않네.
推君堅似條侯壁[추죽견사조후벽] : 밀어준 그대는 주아부의 벽과 같이 견고한지라
殘壘疲軍不用多[잔루피군불용다] : 남은 보루와 피곤한 군사 많이 쓸 필요가 없네.
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 1524-1580]의 호. 자는 君沃[군옥].
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
鏖戰[오전] : 많은 사상자를 낸 큰 싸움.
條侯[조후] : 漢[한] 나라 文帝[문제]와 景帝[경제] 때의 장군 周亞夫[주아부]의 봉호.
경제 때에 앞서 제왕(諸王)들로 봉해진 , 7개국이 모반을 하자 주아부가
太尉[태위]로서 명을 받고 그들을 정벌하러 나갔는데,
이 때 주아부는 그들에게 먼저 싸움을 걸지 않고 성벽을 견고히 하여 지키고만 있던 가운데,
어느 날 밤에 주아부의 군중이 驚動[경동]하여 내란이 일어났던 데서 온 말.
그러나 내란은 이내 진정되었고, 끝내 주아부의 군사가 7개국을 크게 격파하였다.
史記 卷57[사기 57].
殘壘[잔루] : 남아있는 보루.
林白湖集卷之二[임백호집2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林悌[임제] : 1549-1587,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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