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6-4

돌지둥[宋錫周] 2024. 9. 20. 20:52

悼灌園先生[도관원선생] 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관원선생을 애도하다. 六首[6수]-4

 

痛哭灌園老[통곡관원로] : 통곡을하네 관원의 생애 마치심을

高堂鶴髮鮮[고당학발선] : 높은 집의 하얗게 센 머리 선명했네.

黃泉埋白璧[황천매백옥] : 황천에다 흰 옥 구슬을 묻었는데

前歲又今年[전세우금년] : 지나간 해는 다시 지금의 해라네.

福天難問[화복천난문] : 화와 복은 하늘에 묻기 어려운데

門閭暮未旋[문려모미선] : 마을 어귀 문 돌지 못하고 저무네.

唯餘季弟在[유여계제재] : 오직 막내 동생이 남아 있는지라

長枕獨漣漣[장침독련련] : 긴 베개에 홀로 눈물 줄줄 흘리네.

 

灌園[관원] : 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의 호, 자는 君沃[군옥].

    장단부사, 이조정랑, 호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

黃泉[황천] : 사람이 죽은 뒤에 그 魂[혼]이 산다는 세상.

長枕[장침] : 모로 기대 앉아 팔꿈치를 기대는 베개.

漣漣[연련] : 눈물이 줄줄 흐르는 모양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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