淞翁以詩寄[송옹이시기]我未和者三年[아미화자삼년]今始追和[금시추화] 4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송옹이 나에게 부친 시에 대하여삼 년 동안이나 화답하지 못했다가이제야 비로소 추후하여 화답하다. 大狼狽處劇婆娑[대랑패처극파사] : 크게 낭패한 곳에서는 심하게 흔들려도 我以吾歡柰我何[아이오환내아하] : 외고집으로 즐기니 누가 나를 어찌 하리오. 世遠何煩徵夏禮[세원하번미하례] : 시대 멀어 어찌 번거롭게 하례를 증명하랴 年衰不復唱燕歌[연쇠불부창연가] : 나이 쇠하니 다시 비장한 노래 부르지 않네. 風光浩浩無羈馬[풍광호호무기마] : 풍광은 가없이 드넓어도 매어논 말도 없어 身計堂堂赴穴蛇[신계당당부혈사] : 일신의 계획 당당하니 뱀이 굴로 나아가네. 夢罷鵝籠成一幻[몽파아론성일환] : 아롱의 꿈이 끝나니 한바탕 환상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