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嘐嘐齋金公[화효효재김공] 襍詠[잡영] 8-4
朴齊家[박제가]
효효재 김공의 잡영에 화답하다. 用謙[용겸]
月[월] : 달
纖塵路不動[섬진로부동] : 작은 티끌 움직이지 않아도 드러나고
遍地皆銀汞[편지개은홍] : 땅에 널리 퍼지어 은빛 수은을 견주네.
獨立人間世[독립인간세] : 사람 사이의 세상에 홀로 멈추어 서서
婆娑笑衆夢[파사소중몽] : 천천히 돌며 백성들 꿈속에 웃게하네.
嘐嘐齋[효효재] : 金用謙[김용겸,1702-1789]의 호, 자는 濟大[제대].
우승지, 동지돈녕부사를 지낸 등을 역임한 학자. 문신.
婆娑[파사] :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양, 천천히 도는 모양,
춤추는 소매가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, 빙빙 도는 모양.
힘 형세가 쇠하여 가냘픈 모양.
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
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 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.
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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