士炯[사형] 7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 5-5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 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 五首[5수] -5退溪 李滉[퇴계 이황]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舊聞宗聖戒淵氷[구문종성계연빙] : 전에 듣기에 증자께서는 연못의 얼음 경계하고今悟程門印去矜[금오정문인거과] : 지금 정씨의 문을 깨달아 자랄할 벼슬을 버렸네.歲暮王城深巷裏[세모왕성심항리] : 세모에 임금님의 성과 거리 가운데 깊은 곳에掩關孤坐若無憑[엄관고좌약무빙] : 빗장문 닫고 외로이 앉으니 어찌 기댈 곳 없을까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 호는 東岡[동강].宗聖[종성] : 曾子[증자]. 戰戰兢兢[전전긍긍]如臨深淵[여림심연] 如屐..

이 황 2024.07.20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 5-4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 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 五首[5수] -4退溪 李滉[퇴계 이황]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扶病來京歲屢除[부병래경세우제] : 병을 무릎쓰고 서울에 오니 세월 빠르게 지나고此行眞箇愧心初[차해진개괴심초] : 이번 행차에 정말로 처음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.細思未必非天幸[세사미필비천행] : 치밀한 생각이 마침내 천행이 아닌 건 아니라도多見平生未見書[다견평생미견서] :  평생에 아직 만나지 못한 글들을 많이 보았다네.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 호는 東岡[동강].細思[세사] : 아주 치밀하고 꼼꼼한 생각.天幸[천행]  : 하늘이..

이 황 2024.07.17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5-3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 五首[5수] -3退溪 李滉[퇴계 이황]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憂患從來玉汝身[우화종래옥여신] : 지금까지의 근심과 걱정에 너의 몸 옥과 같고動心忍性境還新[동심인성경환신] : 마음 움직인 성질을 참고 새로운 곳에 영위하네.不須更向玄玄覓[불수갱향현현멱] : 다시 나가 지극히 깊고 먼 곳 찾길 바라지 말고 精義尋常自入神[정의심상자입신] : 자세한 속 뜻 항상 찾아 몸소 신의 경지에 들게時甫重遭患難[시보중조환난] : 시보가 거듭 환난을 만나後養疾于此山[후양질우차산] : 늦게야 병을 다스리려 이 산으로 향했다.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..

이 황 2024.07.13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 五首[5수] -2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 五首[5수] -2退溪 李滉[퇴계 이황]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石劍天紳掛海東[석검천신부해동] : 돌을 찌르는 하늘의 띠 동쪽 바다에 걸렸으니人言奇勝競爐峯[인언기승걍로봉] : 세인들 말이 기이한 경치 향로봉과 겨룬다하네.此身尙墮醯雞甕[차신상수해계옹] : 이 몸은 오히려 항아리 속의 초파리로 떨어지니何日雄觀一盪胸[하일웅관일탕흉] : 어느 날에나 웅장한 경관에 가슴 한번 씻어볼까.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 호는 東岡[동강].天紳[천신] : 하늘로 보터 내려오는 띠, 곧 폭포를 뜻함.   한유의 送..

이 황 2024.07.09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 5-1

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    五首[5수] -1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 風烟都掃舊繁華[풍연도소구번화] : 바람과 안개가 옛날의 번화를 모두 쓸어내도尺五天磨翠不磨[척오천마취불마] : 가까운 천마산은 닳아 없어지지 않고 푸르네.滿載遺經相逐入[만재유경상축입] : 난긴 경서를 가득 싣고 서로 뒤따라 들어가니三冬奚啻得三多[삼동해시득삼다] : 겨울 석달을 어찌 다만 세가지 많음을 얻을까. 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 호는 炯菴[형암].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 호는 東岡[동강].繁華[번화] : 번창하고 화려함.尺五[척오] : 한 자 다섯 치, 매우 가까운..

이 황 2024.07.03

與李而盛[여이이성]韓士炯[한사형]同登蠶頭[동등잠두]因留宿[인류숙]

與李而盛[여이이성]韓士炯[한사형]同登蠶頭[동등잠두]因留宿[인류숙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이이성, 한사형과 더불어 함께 잠두에 올라 인하여 유숙하다. 淩晨出郭形神暢[능신출관형신창] : 새벽 헤쳐 성을 나서니 몸과 마음 화창하고 向晩登臺天宇明[향만등대천우명] : 늦게 나아가 대에 오르니 하늘 전체 밝구나. 王國地尊山有象[왕국지존산유상] : 임금의 나라 땅 공경하니 산 형상 넉넉하고 海門雲遠水無聲[해문운원수무성] : 바다 문의 구름 멀고 강물은 소리도 없구나. 不妨家釀千螺吸[불방가양천라흡] : 거리낌 없이 집에서 빚은 술 천 잔을 마시고 暫借官奴一笛橫[잠차관노일적횡] : 잠시 빌린 관가 종의 피리소리 하나 섞이네. 鳥沒英雄今古地[조몰영웅금고지] : 새처럼 사라진 영웅 지금은 오래된 처지라 何須扶醉問歸程[하수..

이 황 2024.03.31

贈韓上舍士炯[증한상사사형]

贈韓上舍士炯[증한상사사형] 甲寅[갑인,1554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한상사 사형에게 주다. 常愧吾行未透關[상괴오행미투관] : 항상 나의 행실 관문 뚫지 못함 부끄러운데 指南欣得子相扳[지남흔득자상반] : 가르침을 기쁘게 얻어 사람 서로 이끌어주네. 望中巇險聊宜戒[망중희험료의계] : 명성 속에 험한 곳 마땅히 힘입어 경계하고 俗裏韜藏詎是孱[속리도장거시잔] : 속인 속에 감추어 숨은들 어찌 이리 잔약할까 功到及泉無棄井[공도급천무기정] : 공 이루려 샘에 이르러선 우물 잊고 무시하고 事同攻玉藉他山[사동공옥자타산] : 함께 일해 다듬은 옥을 다른 산에 까는구나. 會須默契環中意[회수묵계환중의] : 모름지기 고리 가운데의 뜻 말 없이 맺어 모여 長占人間分外閒[장점인간분외한] : 늘 사람 사이 분수 밖의 한가함을 ..

이 황 2024.02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