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韓士炯往天磨山讀書[송한사형왕천마산독서]
兼寄南時甫[겸기남시보] 五首[5수] -4
退溪 李滉[퇴계 이황]
한사형이 천마산에 독서하러 감에 전송하며
겸하여 남시보에게 부치다.
扶病來京歲屢除[부병래경세우제] : 병을 무릎쓰고 서울에 오니 세월 빠르게 지나고
此行眞箇愧心初[차해진개괴심초] : 이번 행차에 정말로 처음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.
細思未必非天幸[세사미필비천행] : 치밀한 생각이 마침내 천행이 아닌 건 아니라도
多見平生未見書[다견평생미견서] : 평생에 아직 만나지 못한 글들을 많이 보았다네.
士炯[사형] : 韓胤明[한윤명,1526-1567]의 자, 호는 炯菴[형암].
時甫[시보] : 南彦經[남언경,1528-1594]의 자, 호는 東岡[동강].
細思[세사] : 아주 치밀하고 꼼꼼한 생각.
天幸[천행] : 하늘이 준 다행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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