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和振衣韻[화진의운] 錄奉福汝案下[녹봉복여안하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0. 31. 16:55

 

  和振衣韻[화진의운] 錄奉福汝案下[녹봉복여안하] 宋柟壽[송남수]

  진의운에 화답하여 복여의 안하에 적어 받들다.

 

有客來相問[유객래상문] : 친한 손님 오시어 서로 안부 묻노니

山翁眠起時[산옹면기시] : 산속 늙은이 자다가 때마침 일어나네.

庭花含露艶[정화함로염] : 뜰의 꽃은 이슬 머금어 요염하고

溪月入簷宜[계월입첨의] : 골짜기에 달이 드니 처마 아름답구나.

寓興裁詩句[우흥재시구] : 흥에 맡기어 시와 절구를 짓고

寬愁進酒巵[관수진주치] : 근심을 줄이려 술잔을 더하네.

休論身外事[휴론신외사] : 몸 밖의 일을 논하지 말지니

通塞信天爲[통색신천위] : 통함과 막힘은 하늘 믿고 배우리.

 

振衣[진의] : 옷을 떨쳐낸다는 시의 제목.

福汝[복여] : 同春堂[동춘당] 宋浚吉[송준길]의 아버지 宋爾昌[송이창]

案下[안하] : 책상 아래, 흔히 편지 겉봉에 상대편을 높이어 그 이름아래 쓰는 말.

巵[주치] : 술잔

通塞[통색] : 통함과 막힘, 運數[운수]가 잘 풀림과 풀리지 않음. 幸[행]과 不幸[불행].

 

松潭集卷之一[송담집1권] 五言律詩[5언율시] 1686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