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題宋戚長江舍[제송척장강사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1. 1. 13:23

 

 題宋戚長江舍[제송척장강사]   松潭 宋柟壽[송담 송남수]

 송씨 친척 어른의 강사에 제하다. 

 

晩醉滄丘酒[만취창구주] : 창구의 술자리에서 늦도록 취하여

迂尋法水村[우심법수촌] : 에돌아 법동 물가 마을을 찾았네.

汀烟輕冉冉[정여경염염] : 물가 안개는 느릿 느릿 가볍고

林月白紛紛[임월백분분] : 숲 속의 달빛 뒤숭숭하게 밝구나.

洒落軒窓靜[쇄락헌창정] : 처마의 창문 고요하며 상쾌하고

欣然笑語溫[흔연소어온] : 웃으며 말하니 온화하고 기쁘구나.

寒魚新釣得[한어신조득] : 어렵게 물고기 새로 낚아 얻으니

爲我更開樽[위아갱개준] : 나를 위하여 다시 술통을 여는구나.

 

江舍[강사] : 강가에 있는 집.

滄丘[창구] : 대전광역시 동구 내탑동 탑산리에 있는 언덕으로 대청댐으로 수몰 됨.

法水村[법수촌] : 아마 현재의 대전 대덕구 법동을 말하는듯.

冉冉[염염] : 나아가는 모양이 느림. 약함.

紛紛[분분] : 뒤숭숭함.

洒落[쇄락] : 상쾌하고 시원함,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깨끗함.

欣然[흔연] : 기쁘거나 반가워 기분이 좋은 모양.

 

松潭集卷之一[송담집1권] 五言律詩[5언율시] 1686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