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永同東臺[영동동대]錄示鄭黃澗君澤[녹시정황간군택],姜永同遵[강영동준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0. 27. 12:36

 

永同東臺[영동동대]錄示鄭黃澗君澤[녹시정황간군택],姜永同遵[강영동준]  宋柟壽[송남수]

   영동 동대에서 황간 현감 정군택, 영동 현감 강준에게 적어 보이다. 2수

 

其一

三生懷想地[삼생회상지] : 삼생에 대하여 회상하는 처지에

一夕遇知音[일석우지음] : 하룻 저녁에 지음을 만났다네.

文酒殘年興[문주잔년흥] : 술과 글로 남은 나이 흥겨워하며

湖山萬古心[호산만고심] : 호수와 산 비길데 없음을 생각하네.

香傳細菊岸[향전세국안] : 향기 전하는 언덕의 국화는 자잘하고

霜染晩楓林[상염만풍림] : 서리에 물든 단풍 숲에 해가 저무네.

坐久仍怊悵[좌구잉초창] : 오랫동안 앉아 금심하며 슬퍼하다

歸途生暝陰[귀도생명음] : 돌아오는 길은 해가 지고 어두워지네.

 

三生[삼생] : 과거 현재 미래.

懷想[회상] : 그리다, 그리워 하다, 생각하다.

知音[지음] :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안다는 뜻으로, 자기의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친구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佰牙[백아]가 거문고를 타면 鐘自期[종자기]가 음을 알아주었다는 고사.

殘年[잔년] : 늙어서 죽기 까지의 얼마 남지 않은 나이.

萬古[만고] : 썩 먼 옛적, 오랜 세월동안, 세상에 비길데가 없음.

怊悵[초창] : 근심하는 모양 , 실의하는 모양, 마음에 섭섭하게 여김.

 

松潭集卷之一[송담집1권] 五言律詩[5언율시] 1686년 간행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