題楓溪小閣[제풍계소각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풍계의 작은 누각에 쓰다.
小築依西崦[소축의서암] : 작은 건물이 서쪽 산에 의지하고
重巖野菊華[중암야국화] : 겹쳐진 바위에 들 국화 화려하네.
泉聲落池細[천성락지세] : 샘물 소리 가늘게 연못에 떨어지고
秋色入門多[추색입문다] : 가을 빛이 때마침 문으로 드는구나.
有客隨緣至[유객수연지] : 많은 손님들이 인연을 따라 이르니
無人勸酒歌[무인권주가] : 사람 따지지않고 술과 노래 권하네.
留連忘日夕[유연망일석] : 객지에 머물다 해가 지는것도 잊고
歸路已棲鴉[귀로이서아] : 돌아가는 길엔 이미 까마귀 깃드네.
風溪[풍계] : 金尙容[김상용 : 1561-1637]의 호, 본관은 안동. 자는 景擇[경택], 호는 仙源[선원], 溪翁[계옹],
李珥[이이]를 私淑[사숙]했고 成渾[성혼]의 문인이다. 李恒福[이항복], 申欽[신흠], 吳允謙[오윤겸],
李廷龜[이정구], 黃愼[황신], 鄭曄[정협], 李春英[이춘영] 등과 사귀었다.
노서의 영수로 병자호란 때 순국하였다.
小閣[소각] : 樓閣[누각]으로 지은 작은 다락집.
留連[유연] : 客地[객지]에 머물고 있음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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