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음 이덕형

題彰賜亭[제창사정] 1

돌지둥[宋錫周] 2024. 8. 14. 02:03

題彰賜亭[제창사정] 1  漢陰 李德馨[한음 이덕형]

창사정에 제하다.

 

福地幽莊摠待人[복지유장총대인] : 선인 사는 그윽한 별장 사람들 모두 기다리는데

誰將奇事詑全眞[수장기사타전진] : 누가 장차 기이한 일을 참으로 온전히 속일리오.

溪亭已擅林泉勝[계정이단림천승] : 시냇가 정자 이미 차지하니 숲과 샘물 뛰어나고

梓樹還霑雨露新[재수환점우로신] : 가래나무 심으니 새로운 비와 이슬이 이미 적시네.

聖渥剩堪誇野老[성악잉감과야로] : 천자께 입은 은혜 더욱 깊어 들판 노인 찬미하고

佳名嬴得動朝紳[가명영득동조신] : 아름다운 이름 가득 얻으니 조정 벼슬아치 놀라네.

皇華彩筆通川序[황화채필통천서] : 사신의 찬란한 붓이 차례로 계속하여 알리오니

定有虹光照澗濱[정유홍광조윤빈] : 머물러 있는 무지개 빛이 물가 산골 물을 비추네.

 

彰賜亭[창사정] : 李好閔[이호민,1553-1634]이 楊州[양주] 豐壤縣[풍양현]에 지은 정자.

    자는 孝彦[효언], 호는 五峯[오봉] · 南郭[남각] · 睡窩[수와].

   이호민은 1600년(선조33)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

   천자에게 받은 상금으로 선영 인근에 땅을 사서 이 정자를 지었다.

   본디 亦恩亭[역은정]이라 명명하였으나 1602년(선조35)

   왕세자 책봉 조서를 반포하러 조선에 온 顧天埈[고천준]이 창사정으로 개명.

   이호민은 고천준과 崔廷健[최정견]의 시를 받아 卷帖[권첩]으로 만들고,

   여기에 당대 문인들의 시를 받았다.

   簡易集 卷3[간이집 3권] 彰賜亭帖序[창사정첩서] 《五峯集 卷7 月陰里契卷序》

皇華[황화] : 중국 사신의 높임 말.

 
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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