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겨울

題丁未新曆[제정미신력] 4-3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1. 08:29

題丁未新曆[제정미신력] 4-3

李廷馨[이정형]

정미년 새 달력에 쓰다.

 

少年志氣勇先登[소년지기용선등] : 젊은 나이엔 뜻과 기백에 날래게 먼저 오르고

百事當前可謂能[백사당전가위능] : 모든 일에 마땅히 앞서 가히 힘써 할 수 있었지.

多病如今潦倒甚[다병여금료도심] : 질병 많은 지금은 심히 풀어져 단속도 못하니

醉生夢死愧無稱[취생몽사괴무칭] : 취해 꿈에 살고 죽으니 명성도 없이 부끄럽네.

 

潦倒[요도] : 풀어져 몸 단속할 줄 모름. 노쇠하여 아무것도 못하게 된 모양.

醉生夢死[취생몽사] : 술에 취하여 자는 동안에 꾸는 꿈 속에 살고 죽는다,

   한 평생을 아무 하는 일 없이 흐리멍덩하게 살아감

 

知退堂集卷之二 [지퇴당집2권] 詩[시]七言絶句[칠언절구]

李廷馨[이정형,1549-1607] : 자는 德薰[덕훈], 호는 知退堂[지퇴당], 東閣[동각]

  우승지, 장례원판결사,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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