長源亭[장원정] 鄭知常[정지상]
장원정
岧嶢雙闕枕江濱[초요쌍궐침강빈] : 우뚝 솟은 두 대궐이 강 물가를 향하고
淸夜都無一點塵[청야도무일점진] : 맑은 밤에 자리하니 티끌 한 점도 없구나.
風送客帆雲片片[풍송객범운편편] : 바람을 쫒는 나그네 배는 조각 조각 멀고
露凝宮瓦玉鱗鱗[노응궁와옥린린] : 이슬 엉긴 궁전 기와 옥 물고기 비늘같네.
綠楊閉戶八九屋[녹양폐호팔구호] : 푸른 버들에 여덟 아홉 집이 문을 닫았고
明月捲簾三兩人[명월권렴삼량인] : 밝은 달빛에 두 서너 사람 주렴을 걷었네.
縹緲蓬萊在何處[표묘봉래재하처] : 아득히 먼 봉래산은 어느 곳에 있을까나
夢闌黃鳥囀靑春[몽란황조전청춘] : 꿈을 막는 꾀꼬리가푸른 봄에 지저귀네.
長源亭[장원정] : 고려 文宗[문종] 10년(1056)에 창건한 離宮[이궁].
현 개풍군 서면 유정동 예성강 가 領座山[영좌산] 남쪽 기슭에 터가 있음.
고려 역대의 왕이 자주 그곳에 遊幸[유행]하였다.
縹緲[표묘] :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.
蓬萊[봉래] : 영주산, 방장산과 함께, 전설상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.
東文選卷之十二[동문선12권]七言律詩[칠언률시]
1478년 간행본 인용.
鄭知常[정지상,?-1135] : 최치원 이후 고려 전기
한시문학을 주도했던 시인으로 평가받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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