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野鳥[야조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7. 1. 20:58

 

          野鳥[야조]    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 에 사는 새

 

綿蠻枝上鳥[면만지상조] : 거칠게 이어진 가지 위의 새들은

隨意便能鳴[수의편능면] : 뜻에 따라 편안히 재능있게 울어대네.

適志從吾好[적지종오호] : 뜻이 맞으면 그대 좋아하는곳으로 나아가고

安心只欲平[안심지욕평] : 마음은 편안하지만 다만 무사하길 바라네.

 

驕榮爭似隱[교영쟁사은] : 거만한자와 명예를 다투려니 은자를 흉내내고

苦學不如耕[고학불여경] : 애써 흉내내어도 농사 짓는것에 미치지 못하네.

詩酒消閑日[시주소한일] : 한가한 날에는 시와 술로 배회하고

陶然送一生[도연송일생] : 한평생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보내리라.

 

梅月堂詩集卷之五[매월당시집권지5]  詩/禽[시/금] 1583 간행본 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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