重三日偶吟[중삼일우음] 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
중삼일에 우연히 읊다.
一年佳節三春暮[일년가절삼춘모] : 한 해의 아름다운 계절 봄 석달은 저물고
老少悲懽自不同[노소비환자부동] : 늙음과 젊음 슬픔과 기쁨 서로 함께 않네.
多少少年群聚去[다소소념군취거] : 많고 적은 소년들이 무리져 모여서 가니
悄然相對兩衰翁[초연상대량쇠옹] : 기운 없이 쇠한 늙은이 둘이 서로 마주하네.
重三日[중삼일] : ‘삼짇날’을 달리 이르는 말.
3월 3일 양수가 겹쳐 있어서 붙은 이름.
悄然[초연] : 의기가 떨어져서 기운이 없음.
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 1705년 간행본.
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 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
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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