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李判決[차이판결] 龜[구] 四美亭韻[사미정운]
贈宗孫李察訪邦輔[증종손이찰방방보]且以示孫李𥡦求和[차이시손이적구화]
梧里 李元翼[오리 이원익]
판결 이구의 사미정 운을 차하여, 종손 이방보 찰방에게 보내고
또 손자 이적에게 보이고 화답을 구하다. 丙辰春[병진춘,1616년 봄]
風月餘新境[풍월여신경] : 바람과 달빛이 새로운 경지에 남고
江山廢舊情[강산폐구정] : 강과 산은 지난 날의 정에 무너졌네.
時移歌舞盡[시이가무진] : 계절 옮겨가니 노래와 춤도 다하고
春到草萊靑[춘도초래청] : 봄이 이르니 풀이 우거진 숲 푸르네.
光景同今昔[광경동금석] : 세월의 경치 지금과 옛적 한가진데
興衰異視聽[흥쇠이시청] : 흥하고 쇠함 보고 들음이 다르구나.
構堂孝孫在[구당효손재] : 집을 얽었으니 효성스런 손자 있고
會見起重扄[회견기중상] : 모여 만나보니 거듭 문 귀가 일어나네.
李龜[이구,1469-1526] : 자는 子長[자장]. 호는 四美亭[사미정]
조선 중기의 문신. 예조좌랑·고성현감.
무오사화·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중종반정 이후 복직.
홍천 결은리에 사미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은거.
李邦輔[이방보] : 辛卯[1591]년 獒樹察訪[오수찰방] 역임.
李𥡦[이적,1600-?] : 자 大有[대유], 호는 壺仙[호선]
이 원익의 외손자. 承文院著作[승문원저작].
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 1705년 간행본.
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 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
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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