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[김삿갓]

過安樂見忤[과안락견오] 金炳淵[김병연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1. 24. 12:05


          過安樂見忤[과안락견오]     金炳淵[김병연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안락성을 지나다가 미워함을 당하고



安樂城中欲暮天[안락성중욕모천] : 안락성 안에는 하늘이 저물려고 하는데 

關西孺子聳詩肩[관서유자송시견] : 관서지방 어린 것들이 시 짓기를 맡기네.

村風厭客遲炊飯[촌풍염객지취반] : 시골 풍속은 손님 싫어해 밥 짓기 더디고

店俗慣人但索錢[점속관인단색전] : 여관 주인의 버릇은 오직 돈만 찾는구나.


虛腹曳雷頻有響[허복예뢰빈유향] : 빈 뱃속 힘겨운 우레소리 또 자주 울리고

破窓透冷更無穿[파창투랭갱무천] : 터진 창에 냉기 통하니 다시 뚫을것 없네.

朝來一吸江山氣[조래일흡강산기] : 아침 되어 한번 마시는 강과 산의 정기에

試向人間辟穀仙[시향인강벽곡선] : 인간을 시험 삼아 벽곡의 신선을 권하네.


關西[관서] : 마천령의 서쪽 지방, 평안도와 황해도 북부지역을 이름.

孺子[유자] : 나이가 어린 남자.

辟穀[벽곡] : 穀食[곡식]을 먹지  않고 솔잎이나 대추 밤 등을 날로 조금씩 먹는 것.


EBS 교재에서 원문을 인용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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