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광조

送順之南行[송순지남행] 五首[5수]-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22. 21:38

送順之南行[송순지남행] 五首[5수]-2  趙光祖[조광조]

순지가 남족으로 행차함에 전송하며

順之[순지]卽安處順[즉안처순]時爲親乞養[시위친걸양]補求禮[보구례]

순지는 곧 안처순이고 때마침 거두어 기른 친척을 위하여 구례를 맡았다.

 

順之[순지] : 安處順[안처순,1492-1534] 의 자,

   호는 幾齋)[기재], 思齊堂[사제당]. 남원 출신.

    6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둘째 아버지 판서 安琛[안침]에게 의탁하여 성장. 

 

大道久寂寞[대도구적막] : 크고 넓은 길 오래도록 적막하고

異議今崢嶸[이의금쟁영] : 다른 의견들은 지금 한껏 높구나.

渾渾千丈波[혼혼천장파] : 온통 뒤섞인 천 길 높이의 물결이

黃流欲掩淸[황류욕암청] : 누렇게 흐르며 맑음 숨기려 하네.

王澤滯莫下[왕택체막하] : 임금의 은택 막혀 내려올 수 없고

殘氓無自生[잔맹무자생] : 남은 백성들 스스로 살 수 없구나.

嘗聞古君子[상문고군자] : 일찍이 듣기에 옛날의 군자들은

靡逢君明[탄미봉군명] : 밝은 임금 만날 수 없어 탄식했지.

維時難再得[유시난재득] : 오직 기회는 다시 얻기 어려우니

爲君鳴不平[위군명불평] : 임금 위해 평정하지 못함에 놀라네.

 

靜菴先生文集卷之一[정암선생문집1권] 詩[시]

1681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88

趙光祖[조광조, 1482-1519] : 자는 孝直[효직], 호는 靜庵[정암]

  시호는 文正[문정], 기묘사화로 능주에 유배후 사사 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