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順之南行[송순지남행] 五首[5수]-3 趙光祖[조광조]
순지가 남족으로 행차함에 전송하며
順之[순지]卽安處順[즉안처순]時爲親乞養[시위친걸양]補求禮[보구례]
순지는 곧 안처순이고 때마침 거두어 기른 친척을 위하여 구례를 맡았다.
順之[순지] : 安處順[안처순,1492-1534] 의 자,
호는 幾齋)[기재], 思齊堂[사제당]. 남원 출신.
6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둘째 아버지 판서 安琛[안침]에게 의탁하여 성장.
慈母保赤子[자모보적자] : 사랑많은 어머니 갓난 아이 지키고
莫學中兒情[막학중아정] : 배움 없어도 아이의 정은 가득했지.
吾民且有口[오민차유구] : 그대의 백성들 또한 입이 많으리니
我志當先明[아지당선명] : 나의 마음을 마땅히 먼저 밝히려네.
濟物固分事[제물고분사] : 사람을 도와 진실로 재능을 베풀고
素學爲今行[소교위금행] : 근본을 가르쳐 지금 행하게 하게나.
化宣君能不[선화군능불] : 교화를 베풀음에 그대 능히 크지만
最父子弟兄[최부자형제] : 아비와 아들 형과 아우가 중요하네.
大雅曾未聞[대아증미문] : 대아를 이전에 아직 듣지 못했으니
汚染何由淸[오염하유청] : 더럽게 물듦 어찌 행하여 맑게할까.
靜菴先生文集卷之一[정암선생문집1권] 詩[시]
1681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88
趙光祖[조광조, 1482-1519] : 자는 孝直[효직], 호는 靜庵[정암]
시호는 文正[문정], 기묘사화로 능주에 유배후 사사 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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