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松雲赴日本[송송운부일본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송운이 일본으로 감에 전송하며
紛紛蛙坎自爲多[분분와감자위다] : 떠들썩한 개구리 구덩이 스스로 뛰어나다 하는데
誰識搏風九萬賖[수식타풍구만사] : 누가 바람 두드리는 구만리 아득한 붕새를 알리오.
道可適幾心要細[도가적기심요세] : 재주는 가히 기회에 알맞고 마음의 요체 자세하고
言能驚俗氣須和[언능경속기수화] : 말은 능히 속인이 놀라나 기백은 마땅히 온화하네.
此間有味無人會[차간유미무인회] : 요즈음의 기분을 알지만 능숙한 사람도 없는지라
難處輸君與世誇[난처수군여세과] : 어려운 곳에 당신 보내며 세상과 더불어 자랑하네.
記得老師廻棹日[기득노사화도일] : 늙은 스님께서 배를 돌리는 날을 기억하여 만나서
盡傳殊域伏降魔[진전수역복항마] : 다른 나라에서 마귀를 항복 받은 일을 다 전하리라.
위 시는 1604년 8월에 사명당이 일본으로 외교담판을 하러 건너갈 때 지은 송별시.
松雲[송운] : 惟政[유정, 1544-1610]의 호, 속명은 任應奎[임응규]. 자는 離幻[아환], 호는 泗溟堂[사명당].
紛紛[분분] : 떠들썩하고 뒤숭숭함, 의견등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.
心要[심요] ㅣ 마음의 요체, 마음 깊이 있는 가장 중요한 정수.
殊域[수역] : 멀리 떨어진 지역.
降魔[항마] : 악마에게 항복 받음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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