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智勝[송지승] 釋戒膺[석계응]
지승을 보내며
好學今應少[호학금응소] : 학문 좋아함 지금 응함은 적어지고
忘形古亦稀[망형고역흐] : 허물없는 친구 옛날에도 드물었네.
顧予何所有[고여하소유] : 생각헌데 내가 그 무엇을 가졌길래
而子乃來依[이자내래의] : 그대 당신 의외로 돌아와 의지했네.
窮谷三冬共[궁곡삼동공] : 궁벽한 골짝에서 세 겨울 함께하고
春風一日歸[춘풍일일귀] : 봄바람 부는 초하룻 날에 돌아가네.
去留俱世外[거류구세외] : 가거나 머물거나 모두 세상 밖이니
不用淚霑衣[불룡루첨의] : 쓸데없이 눈물이 옷을 적시는구려.
釋戒膺[석계응, ?-?] : 고려 중기의 승려, 戒膺[계응]의 호는 太白山人[태백산인]
시호는 無碍智國師[무애지국사]. 대각국사 義天[의천]의 화엄종을 계승한 수제자.
忘形[망형] : 忘形之友[망형지우], 나이의 老少[노소]가 틀리는 것을 잊고
서로 벗으로 사귀는 것을 말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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