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遊春[유춘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1. 11. 17:50

遊春[유춘]  趙任道[조임도]

봄 놀이

 

水麗山明地[수려산명지] : 강물은 맑고 대지와 산기슭 밝은데
登高望遠人[등고망원인] : 높이 올라 먼데 오는 사람 바라보네.  
山花紅錦帳[산화홍금장] : 산의 꽃들은 붉은 비단 장막 같은데 
野草碧羅茵[야초벽라인] : 들의 잡초 연한 풀 늘어서 푸르구나.  
興逐奉樽發[흥축봉준발] : 흥취 뒤따라 술잔을 받들어 베풀고 
詩從景物新[시종경물신] : 시는 새로운 시절의 경치를 따르네.  
良辰猶可樂[양신유가락] : 아름다운 계절 오히려 즐길 만한데 
況復會芳隣[황부회방린] : 더구나 좋은 이웃을 다시 모였다네.  

 

澗松集 卷一[간송집1권] 詩[시] ○五言律 [오언률] 

趙任道[조임도, 1585-1664] : 자는 德勇[덕용], 호는 澗松堂[간송당]

  관규쇄록, 거상대절, 추모록, 취정록, 김라전신록, 대소헌유사, 간송집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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