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大殿春帖子[대전춘첩자] 三首-3

돌지둥[宋錫周] 2018. 7. 23. 10:40

   大殿春帖子[대전춘첩자] 三首-3   齊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     대전의 춘첩자


其三

禁苑春光早[금원춘광조] : 대궐 동산에 봄철 풍광을 서두르니

龍樓瑞旭初[용루서욱초] : 용루에는 비로소 아침 해 상서롭네.

紅歸桃眼綻[홍귀도안탄] : 복숭아 눈이 열리며 붉은빛 모이고

靑着柳眉舒[청착류미서] : 버들 눈썹 펼치며 푸른빛 시작하네.

佳氣浮金殿[가기부금전] : 좋은 기운 금빛 전각에 떠다니고

祥雲繞玉除[상운요옥제] : 상서로운 구름 옥 섬돌에 두르네.

蒼生已賑貸[창생이진대] : 세상 모든 사람 이미 구휼해 주고

不用漢朝書[불용한조서] : 한나라 조정의 장부는 쓸데 없구나.


禁苑[금원] : 대궐 안에 있는 동산이나 후원.

春光[춘광] : 봄볕, 봄철의 風光[풀광], 韶光[소광].

龍樓[용루] : 대궐의 별칭.

佳氣[가기] : 和暢[화창]한 날, 맑고 爽快[상쾌]한 날씨, 自然[자연]의 맑고 祥瑞[상서]로운 氣運[기운].

金殿[금전] : 황금으로 만든 殿閣[전각].

玉除[옥제] : 옥으로 만든 섬돌, 옥으로 꾸민 제단으로 궁궐을 뜻함.

蒼生[창생] : 세상의 모든 사람.

賑貸[진대] : 災難[재난]이나 凶年[흉년]든 해에 나라의 곡식[穀食]을 풀어서 어려운 백성에게 꾸어 주던 일.

 

霽月堂先生集卷之一[제월당선생집1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