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行思上人[증행사상인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
행사 스님께 드리다.
孤村一病又黃梅[고촌일병우황매] : 외진 농막에서 지쳤는데 매실 또한 노래지고
愁見風光日日催[수견풍광일일최] : 시름겨워 보이는 풍광 날마다 햇살 재촉하네.
芳草閉門無客到[방초폐문무객도] : 꽃다운 풀에 찾아오는 손도 없어 문을 닫으니
夕陽聞犬有僧來[석양문견유슬래] : 석양에 개 짓는 소리가 스님 오시는걸 알리네.
黃梅[황매] : 익어서 누렇게 된 매실.
芳草[방초] : 향기롭고 꽃다운 풀.
訪玉峯幽居[방옥봉유거] 行思[행사]
옥봉이 숨어사는 곳을 방문하다. 행사
相思人在海南村[상사인재해남촌] : 서로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는 해남 농막
消息天涯久未聞[소식천애구미문] : 하늘 끝의 소식을 오래도록 듣지 못했네.
今日獨尋芳草路[금일독심방초로] : 오늘에야 꽃다운 풀 길 혼자서 찾으려니
夕陽何處閉柴門[석양하처폐시문] : 저녁 햇살에 사립문을 닫고 어디로 갔나.
幽居[유거] : 쓸쓸하고 궁벽한 곳에 사는 일, 또는 그러한 집.
天涯[천애] : 하늘 끝, 먼 변방, 아득히 떨어진 타향.
何處[하처] : 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.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89. 生沒[1537-1582]
'白光勳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有琴師自海中來者[유금사자해중래자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(0) | 2019.11.03 |
---|---|
贈處敏上人[증처민상인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(0) | 2019.10.30 |
訪雙溪翁[방쌍계옹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(0) | 2019.10.25 |
淸暎亭[청영정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(0) | 2019.10.24 |
淸暎亭四時詞[청영정사시사] 4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 (0) | 2019.10.22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