白光勳

有琴師自海中來者[유금사자해중래자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11. 3. 04:46


有琴師自海中來者[유금사자해중래자] 玉峯 白光勳[옥봉 백광훈]

거문고 타는 분이 바다 가운데에서 몸소 찾아 오다.


偶將明月下蓬山[우장명월하봉산] : 밝은 달을 무릇 짝하여 봉래산에 내려오니

瑤海煙霞滿袖斑[요해연하만수반] : 옥 바다 안개 노을 아롱진 소매에 가득하네.

下指弄聲丹壑水[하지롱성단학수] : 손 끝이 희롱하는 소리 골짜기 물 붉어지고

冷風一夜遍人間[냉풍일야편인간] : 밤 같이 한산한 바람 사람들 사이에 퍼지네.


琴師[금사] : 거문고나 가야금을 가르치던 선생이나 벼슬아치.

蓬山[봉산] : 蓬萊山[봉래산], 瀛州山[영주산], 方丈山[방장산]과 함께 삼신산의 하나.

煙霞[연하] : 안개와 노을, 고요한 산수의 경치.

冷風[냉풍] : 이른 봄이나 늦 가을에 부는 찬 기운을 불러오는 싸늘한 바람.



峯詩集上[옥봉시집상] 詩[시] 七言絶句[칠언절구] 1608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.  生沒[1537-158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