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贈癸娘[증계랑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2. 19. 18:08

贈癸娘[증계랑]   劉希慶[유희경]

계랑(이매창)에게 주다.

 

曾聞南國癸娘名[증문남국계랑명] : 이전에 남쪽 지방의 계랑 이름이 알려졌는데

詩韻歌詞動洛城[시문가사동락성] : 시의 운치와 노래와 시문 서울 성에 움직였네.

今日相看眞面目[금일상간진면목] : 오늘에야 훌륭한 참 모습 서로 방문하게되니

却疑神女下三淸[각의신녀하삼청] : 도리어 신선 여인이 삼청에 내려왔나 의심하네.

 

癸娘[계랑] : 본명은 李香今[이향금], 자는 天香[매향], 호는 梅窓[매창].

  계유년에 태어났으므로 癸生[계생]이라 불렀다 하며, 또는 桂娘[계랑].

三淸[삼청] :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 淸[옥청], 淸[상청], 淸[태청].

 

村隱集卷之一[촌은집1권] 七言律詩[7언절구]

위 시는 유희경이 40세 매창 18세에 처음 만나 읊은 시랍니다.

 

懷癸娘[회계랑]   劉希慶[유희경]

계랑을 생각하며.

 

娘家在浪州[낭가재랑주] : 낭자의 집은 낭주(부안)에 있고

我家住京口[아가주경구] : 나의 집은 한강 어귀에 있다네.

相思不相見[상사불상견] : 서로 그리며 서로 볼 수 없기에

腸斷梧桐雨[장단오동우] : 애만 태우니 오동에 비가 내리네. 

 

浪州[낭주] : 전북 부안의 옛 별호.

京口[경구] : 경강, 한강의 어귀.

腸斷[장단] : 몹시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듯 함.

梧桐[오동] : 오동나무.

 

村隱集卷之一[촌은집1권]  五言絶句[5언절구]

江華劉希慶應吉著[강화유희경응길저]

劉希慶[유희경 : 1545-1636], 호는 村隱[촌은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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