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次偶題[차우제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3. 29. 16:06

次偶題[차우제]   愼獨齋 金集[신독재 김집]

우연히 글을 쓰다.

 

好惡情雖異[호오정수리] : 좋아하던 미워하던 비록 사정은 달라도 
公私迹易分[공사적이분] : 공인지 사인지 자취는 쉬이 구별된다네. 
玆憐一隅泣[자린일우음] : 이때 이웃이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으면 
終止衆人喧[종지중인훤] : 떠들던 사람들 무리는 마침내 그친다네.  
燕獄收冤感[연옥수원감] : 연나라 옥의 원통함을 감응하여 거두면 
齊天霽宿氛[재천제숙분] : 엄숙한 하늘을 지키던 재앙도 개인다네. 
從來誠必格[종래성필격] : 종래에는 참으로 틀림없이 감응시키니 
奚慮片時棼[해우편시분] : 어찌 잠시 어지럽히는 것을 근심하리오 .

 

片時[편시] : 잠시.

 
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

次龜峯詩[차귀봉시]  귀봉의 시 제목을 그대로 써서 지은 것임

 金集[김집 : 1574-1656] : 자는 士剛[사강], 호는 愼獨齋[신독재].
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次道上[차도상]  (0) 2022.04.13
驛樓[역루]  (0) 2022.04.10
哀桂娘[애계랑]  (0) 2022.02.20
贈癸娘[증계랑]  (0) 2022.02.19
次任正字悼玉眞韻[차임정자도옥진운]  (0) 2022.02.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