曺植

贈三足堂[증삼족당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0. 29. 20:42

贈三足堂[증삼족당]  南冥 曺植[남명 조식]

삼족당에 바치다.

 

槎上牛津日[사상우진일] : 뗏목에 견우성 은하에 오르던 날

應嫌洗耳看[응혐세이간] : 응당 귀 씻는걸 보고 의심하였네.

我非雙角扣[아비쌍각고] : 나는 치고 다투며 견주어 헐뜯으며

渠豈五羔干[거기오고간] : 어찌 다섯장 양가죽 구하길 바랄까. 

細草三年綠[세초삼년록] : 가느다란 풀이 삼년이나 푸르니

醒心百鍊丹[성시백련단] : 청신한 마음 정성스레 수련하네.

爲憐雲伴宿[위린운반숙] : 이웃 위해 구름 짝하여 머무르니

山月更生彎[산월갱생만] : 산의 달이 물굽이에 다시 나오네.

 

三足堂[삼족당] : 金大有[김대유,1479-1551]의 호, 자는 천우.

五羔[오고] : 五羔大夫[오고대부], 다섯 장의 양 가죽으로 산 대부,

   춘추시기에 활약한 어진 정치가 百里奚[백리해]를 가리킨다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/ 五言四韻[오언사운]

曹植[조식 : 1501-157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