曺植

寄子修姪 [기자수질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3. 09:44

寄子修姪 [기자수질]  南冥 曺植[조식]

생질 자수에게 부치다.

 

百憂明未喪[백우명미상] : 온갖 근심에도 시력은 잃지 않았지만

萬事寸無關[만사촌무관] : 여러가지 일에는 작은 관심도 없다네.

姊姪一千里[자질일천리] : 윗 누이와 조카는 일 천리 밖인데

星霜十二還[성상십이환] : 성상(햇수)는 열두 번 돌려보냈네.

窮霪三月晦[궁음삼월회] : 궁한 장마에 석 달이나 희미하였고

孤夢五更寒[고몽오경한] : 외로운 꿈은 새벽인데도 쓸쓸하네.

方丈如毋負[방장여무부] : 방장산을 저버릴 수 없는 것 같이

音書亦復難[음서역복난] : 소식의 글 또한 돌아오기 어렵구나.

 

子修[자수] : 남명 조식의 누이와 이공량 사이의 아들

   李俊民[이준민,1524-1590]의 자, 호는 新菴[신암].

星霜[성상] : 성상, 1년의 세월, 햇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.

 
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/ 五言四韻[오언사운]

曹植[조식 : 1501-157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