行過洛東江[행과낙동강] 李奎報[이규보]
낙동강을 지나가며
百轉靑山裏[백전청산리] : 푸른 산 속을 백번을 맴돌며
閑行過洛東[한행과낙동] :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고있네.
草深猶有路[초심유유로] : 잡초가 무성해도 오히려 길이 있고
松靜自無風[송정자무풍] : 소나무 고요하니 바람도 절로 없네.
秋水鴨頭綠[추수압두록] : 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
曉霞猩血紅[효하성혈홍] : 새벽 노을은 붉은 피처럼 붉구나.
誰知倦遊客[수지권유객] : 누가 알리오 고달프게게 떠도는 객이
四海一詩翁[사해일시옹] : 온누리에 잠시 시 읊는 늙은인것을
東國李相國全集卷第六[동국이상국전집권제6] 古律詩[고율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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