崔致遠[최치원]

蜀葵花[촉규화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1. 2. 02:22

蜀葵花[촉규화]   崔致遠[최치원]

접시꽃

 

寂寞荒田側[적막황전측] : 적적하고 고요한 거친 밭 옆에 

繁花壓柔枝[번화압류지] : 무성한 꽃이 연약한 가지를 누르네.

香經梅雨歇[향경매우헐] : 매화 비가 그치니 향기는 가벼워

影帶麥風欹[영대맥풍기] : 그림자는 맥풍에 기대 붙어다니네.

車馬誰見賞[거마수견상] : 수레와 말로 무엇을 보고 즐기려는지 ? 

蜂蝶徒相窺[봉접도상규] : 벌과 나비 무리가 서로 엿보네.

自慚生地賤[자참생지천] : 자란 땅이 천하여 스스로 부끄러워

堪恨人棄遺[감한인기유] :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한을 참는구려. 

 

荒田[황전] : 가꾸지 아니하여 거칠어진 논과 밭.

梅雨[매우] : 매화나무 열매가 익어서 떨어질 때에 오는 장마 비,

   6월 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오는 장마비.

麥風[맥풍] : 보리 위를 스치는 바람. 곧, 초여름의 훈훈한 바람.

    麥雨[맥우] : 보리가 익을 무렵에 오는 비.

 

孤雲集[고운집] 卷一[권일]  詩[시]

 

'崔致遠[최치원]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饒州鄱陽亭[요주파양정]  (1) 2023.11.29
途中作[도중작]  (0) 2023.11.21
古意[고의]  (0) 2023.11.14
江南女[강남여]  (0) 2023.11.08
寓興[우흥]  (0) 2023.10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