崔致遠[최치원]

江南女[강남여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1. 8. 04:29

江南女[강남여]   崔致遠[최치원]

강 남쪽의 여인.

 

江南蕩風俗[강남탕풍속] : 강남의 풍속은 행실이 좋지 못하여  
養女嬌且憐[양녀교차련] : 딸을 기르니 가련하고 또 교만하네.  
性冶恥針線[성야치침선] : 천성 예쁘나 바느질 부끄러워하고 
粧成調管絃[성장조관현] : 화장 끝내고 관 현악기를 연주하네.  
所學非雅音[소학비아음] : 배울 만한 일 우아한 음악 아니오  
多被春心牽[다피춘심견] : 다만 남녀의 사랑 이끌어 더한다네. 
自謂芳華色[자위방화색] : 스스로 화색이 아름답다는 생각에  
長占艶陽年[장점염양년] : 항상 화창한 봄날의 나이를 엿보네. 
却笑隣舍女[각소린사녀] : 도리어 이웃 집의 여인을 비웃으며  
終朝弄機杼[종조롱기저] : 아침 다하도록 베틀의 북을 놀리네.  
機杼縱勞身[기저총로신] : 베틀과 북이 몸이 힘들게 바쁘지만 
羅衣不到汝[나의부도여] : 비단 옷은 너에게 이르지 않는다네.  

 

春心[춘심] : 春情[춘정], 남녀간의 정욕, 청춘의 정욕, 봄의 정취.

華色[화색] : 붉은 색에 누런 빛을 띤 빛깔.

 

孤雲集[고운집] 卷一[권일]  詩[시]

崔致遠[최치원] : 857년(헌안왕 1)에 태어나 908년(효공왕 12) 이후까지 활동.

 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․문장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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