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稚松[치송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22. 12:14

稚松[치송]    金履坤[김이곤]

어린 소나무

 

護出荒榛裏[호출황진리] : 거친 잡목의 숲 속을 지키며 나와

栽臨碧澗潯[재림벽간심] : 어린 싹 푸른 산골 물가에 임했네.

弱根能得地[약근능득지] : 약한 뿌리는 능히 땅에 만족하고

踈葉未成陰[소엽미성음] : 드문 잎은 아직 그늘 이루지 못하네.

已蓄干霄氣[이축간소기] : 이미 줄기는 하늘의 기운을 모으고

先存傲雪心[선존오설심] : 먼저 거만한 눈의 마음 그리워하네.

棟樑應汝待[동량응여대] : 마룻대와 들보 응당 너를 기다리니

樵斧莫相侵[초부막상침] : 나뭇 꾼의 도끼 서로 범하지 말거라.

 

鳳麓集卷之一[봉록집1권]   詩[시]

金履坤[김이곤, 1712-1774] : 자는 厚哉[후재]호는 鳳麓[봉록]

   영조 때의 문신, 학자.  동궁시직, 신계현령 역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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