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閉門[폐문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20. 04:04

閉門[폐문]  洪世泰[홍세태]

문을 닫음.

 

碌碌成何事[녹록성하사] : 끝 없이 힘써 무슨 일을 이루었나

悠悠送此生[유유송차생] : 여유 있게 지금 사는 세상 알리네.

閉門還本地[폐문환본지] 문을 닫고서 근본 처지를 돌아보니

回首只虛名[회수지허명] : 머리 돌려도 다만 헛된 이름이네.

老木華爲實[노목화위실] : 나무는 늙어도 열매 번성하게 되고 

流泉定得明[유천정득명] : 흐르는 샘은 깨끗함을 얻어 머무네.

胸中如有物[흉중여유물] : 가슴 가운데 만물이 있는 것 같은데

未敢自家輕[미감자가경] : 감히 자기 자체를 가볍게 못하네.

 

碌碌[녹록] : 쉬거나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힘을 다함

 
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
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
   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