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秋日遊道峯山[추일유도봉산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4. 30. 08:32

秋日遊道峯山[추일유도봉산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가을 날 도봉산을 유람하며.

 

逕側孤槎擁[경측고사옹] : 아련한 좁은 길 외로운 뗏목이 가리고
溪廻小洞陰[계회소동음] : 시냇물 돌아가는 작은 마을 희미하네.
楓酣山氣富[풍감산기부] : 단풍나무 흥겨우니 산 기운은 성하고
藤暗水聲深[등암수성심] : 등나무가 숨기는 물 소리는 넉넉하네.
得意時忘語[득의시망어] : 뜻을 얻었으니 때마침 말하길 잊고
懷人亦廢吟[회인역폐음] : 사람 생각하며 시가도 역시 멈추네.
淸流玩魚樂[청류완어락] : 맑은 물에 즐기는 물고기 구경하며
至理在無心[지리재무심] : 지극히 당연한 도리 무심하게 살피네.

 

至理[지리] : 지극히 당연한 도리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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