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秋日[추일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5. 3. 12:46

秋日[추일] 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가을 날에

 

世事乘除異[세사승제리] : 세상의 일은 나누고 곱함이 다르고
人情寵辱驚[인정총욕경] : 사람의 정은 총애와 수모에 놀라네.
霜天道峯色[상천도봉색] : 서리 내리는 하늘의 도봉산 빛은
突兀滿懷靑[돌올만회청] : 우뚝하여 푸른 빛 가득 품었구나.

 

乘除[승제] : 나누기와 곱하기, 곱하면 得[득]이 되고

   나누면 失[실]이 되므로, 전하여 榮枯盛衰[영고성쇠]의 뜻.

寵辱[총욕] : 굄을 받음과 욕을 당함. 愛[총애]와 수모.

霜天[상천] : 서리 내리는 밤 하늘.

突兀[돌올] : 높이 솟아서 오똑함, 뛰어나게 똘똘함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

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
   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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