睡起口號[수기구호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자다 일어나 입으로 부르다.
池亭終日岸綸巾[지정종일애륜건] : 못가 정자에서 온종일 윤건의 이마 드러내고
隱几沈眠起欠伸[은궤침면기흠신] : 안석에 기대 자고 일어나 하품하고 기지개켜네.
一枕午風涼似水[일침오풍량사수] : 한번 누우니 한낮의 바람은 강물 같이 서늘하여
若爲持贈夏畦人[약위지증하휴인] : 만약 쥐게 된다면 여름 밭두렁 백성에게 보내리라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
李恒福[이항복], 1556-1618,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
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